제목: 한국 드라마 '그해 우리는' 풋풋한 첫사랑의 섬세한 감성과 어른이 되서의 재회의 이야기
열아홉 살들의 청춘로맨스를 시작으로 성인이 되어 재회하고 사랑하는 예쁘고 따뜻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 대한 리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해 우리는'은 열아홉 살의 풋풋했지만 섬세한 감성과 아련한 이별의 이야기 그리고 29살에 다시 만난 두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마음 깊은 여운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실제로 예전에 꼴찌와 1등을 찍었던 다큐에서 영감을 받아(물론 남자 두 명이었지만) 제작된 드라마라고 합니다.
1. 18살의 풋풋한 로맨스 그리고 헤어짐
'그해 우리는' 드라마는 실제다큐처럼 다큐먼테리로 시작합니다. 여름을 배경으로 특유의 하이틴드라마의 요소를 다 갖춘 드라마입니다. 공부를 잘해서 전교 1등인 국연수(김다미)와 맨날 잠만 자는 전교 꼴등 최웅(최우식)이 함께 짝꿍으로 시간을 보내는 다큐먼테리를 촬영합니다. 후에 이 촬영 PD는 이들의 친구 김성철의 사수가 됩니다. 열아홉 살의 두 사람은 흑역사 박제하듯 영상으로 유튜브에 오랫동안 회자되어 업로드가 되어버립니다. 두 사람은 정반대의 성격으로 모든 것이 의견이 다르기에 더 재밌게 연출된 다큐먼테리 이지만, 이들은 이 다큐를 통해 서로를 첫사랑으로 좋아하게 되고 실제로 사귀게 됩니다. 늘 1등을 지키기 위해 더 날 서고 긴장감 있게 살면서 할머니와 살아가기에 인생이 편치 않던 국연수에 비해 잘 나가는 식당의 외동아들로 자라는 웅이는 늘 잠만 자거나 그림만 그리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집에서 늘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잘 사귀면서 대학시절까지 보내고 5년이란 시간을 연애하지만 현실이 벅차서 웅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연수, 인생이 연수로 시작해서 연수로 끝나는 연수중심을 살던 웅이는 너무나 상처받게 됩니다. 두 사람이 교복을 입고 학교 교정을 거니는 모습들은 보시는 모두를 향수에 젖게 합니다. 시작적으로 보이는 여름 하복의 싱그러움과, 두 사람의 표정, 그리고 학교 교정의 배경, ost가 한 편의 수채화 그림을 보는 듯 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2. 29살의 재회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아련한 이별과 그리움을 감성적으로 그려냅니다. 10년이 흐른 후 다시 만난 두사람의 재회로 다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직장생활을 멋지게 똑 부러지게 해내는 스타트업의 팀장 국연수, 그림만 그리다 보니 유명해져 버린 잘 나가는 작가 웅이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만 다시 다큐를 찍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연수가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프로젝트는 베일에 싸인 작가가 반드시 필요했고, 그 작가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는 최웅입니다. 헤어지고 5년 만에 재회하는데, 웅이는 연수를 만나자마자 소금과 물을 뿌릴 정도로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가 방송 PD이기에, 그리고 하필 이들의 10년 전 다큐가 다시 밈이 되면서 둘은 다큐를 찍게 됩니다. 연수와 헤어지고 방황하고 힘들어하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만 그리다가 성공한 작가가 돼버린 웅이, 한편으로는 마음속 깊이 연수를 기다리고 잊지 못했습니다. 사실 사랑만 받았던 건 아닙니다. 그는 그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서있는 각도 뒤로 보이는 햇살이나 자연의 경관, 집의 따스한 느낌, 전시장에서의 구도, 따듯한 톤 앤 매너가 담긴 시각적 장면들이 마치 19세였던 이들이 변한 것 없는 듯 보여주곤 했습니다. 서로를 지켜보며 변해가는 감정과 그에 따른 울림은 시청자들에게 마음 깊은 공감을 일으킵니다. 이별의 아픔과 그로 인한 성장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감정적인 장면들마다 OST와 이들의 표정, 배경의 느낌이 정말 예쁘니 따뜻한 드라마 보시고 싶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3. 오늘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는 시각을 선물하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은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그립게 전달합니다. 작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행복과 감동이 미소를 머금게 하며, 이러한 순간들이 이야기 전개에 따라 주인공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친구와의 우정, 부모님과의 따뜻한 식사, 일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순간의 모습,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생각하는 자세, 함께 있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요즘세대의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드라마의 메시지 같습니다. 어렸던 그들이 진정한 사랑으로 거듭나는 성장하는 모습,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서로가 힘이 되기에 붙잡고 싶어 하는 마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에 필요한 감정들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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