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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K-drama review] "응답하라 1988" 드라마 리뷰 및 보는 곳

by hey_kdy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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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그 시절에 살지 않았어도 세대들도 열광하는 드라마

 

 

드라마 "응답하라 1988" 포스터 (출처: 나무위키)

 

 

끊임없이 확장되는 한국 드라마의 세계에는 화면을 초월하여 시청자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 명드라마가 있는데, '응답하라 1988'은 그러한 걸작 중 하나입니다. 향수, 가족의 유대, 시대를 초월한 꿈의 추구를 함께 엮는 1980년대 후반으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응답하라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응답하라 1988' 드라마 리뷰 함께 해보겠습니다. 

 

1.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줄거리

응답하라 1988'은 2015년에 방영되었던 매력적인 쌍문동 주민들의 생기 넘치는 삶이 펼쳐지는 5 가족의 일상과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어린시절 내성적이고 조그마했던 택이가 쌍문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쌍문동 5인방이 완성되고, 따로 살지만 또 같이 사는 느낌이라 이웃인지 가족인지 구분되지 않는 관계들을 보여줍니다. 정봉이의 로또를 통해서 졸부가 된 정환이네와, 가난해서 그 집의 지하에서 살지만 복작복작 행복한 덕선이네, 천재 바둑기사 택이네, 모두의 워너비인 전교회장 선우네, 그리고 쌍문고 호랑이 학생주임의 아들인 춤꾼 동룡이네의 이웃 간의 정과 우정, 그리고 가족애, 성장기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가면서 덕선이와 정환이 그리고 택이의 삼각관계, 선우와 덕선이 언니의 로맨스, 택이아빠와 선우엄마의 중년의 사랑 등 단순히 그 시절을 보여주는 아이템과 배경, 느낌, 패션뿐 아니라 스토리와 관계성에서 너무 즐거움을 선물했던 드라마였습니다.  

 

2. 80년대 그시절의 가족연대

 이 드라마는 그 당시 그 시절의 가족의 연대감을 깊이 있고 실감 나게 보여주며, 동네를 단지 배경이 아닌 마치 주인공의 하나처럼 보여줍니다. 가족 간의 진정한 따뜻함과 동료애는 마치 집 같은 느낌을 주며 관객이 마치 쌍문동 주민이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일상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옆집의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지내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내가 살아온 시대는 특별하기에 그날들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으며, 월급날 아버지가 사 오던 노란 통닭 봉투, 이불 깊숙이 아버지의 밥공기를 넣어 놓던 어머니, 도란도란 모여 앉아 보던 '한 지붕 세 가족' 앞집, 뒷집 너나없이 나누고 살았던 골목 이웃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엄마들의 반찬나누기 장면은 지금은 볼 수 없는 너무 귀하고 따뜻한 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다는 년도생은 71년 생이라고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45살의 덕선이가 18살이던 1988년을 그리는 드라마는 71년생에게 좋은 선물이 됩니다. 1988년도 서울올림픽, 1989 학력고사와 베를린 장벽의 무너짐, 1990년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를 잘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했던 저의 세대에도 언제든지 기분 좋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이 되어줄 것입니다. 

 

3. 남편찾기 미스터리, 어남류 vs 어남택

 '응답하라 1988'의 가장 몰입의 포인트 중 하나는 남편 미스터리를 기발하게 담아낸 점이다. 국내에서는 "어차피 남편은 박보검,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로 파가 나뉘어 각자의 캐릭터를 지지할 정도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전형적인 로맨스 중심의 한국 드라마와 달리 이 시리즈는 남편의 정체를 끝까지 비밀로 유지합니다. 현재시점에서 나오는 커플의 인터뷰에서 실마리를 찾고 또 과거로 돌아가 매칭시키며 마지막 회까지 이 미스터리는 시청자를 긴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여정을 깊이 탐구할 수 있게 해주는 기가 막힌 장치인 듯합니다. 마침내 공개되는 순간은 등장인물들의 삶의 실타래를 하나로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결국 택이 역할의 박보검이 남편으로 나오면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를 응원하던 시청자들은 많이 아쉬워했습니다(특히 저..). 결론은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점, 그리고 남편이 누구냐가 아니라 누군지 추측하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점입니다. 

 

 '응답하라 1988'은 장르와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남겨져있다. 시대를 초월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가족과 그시대 관계의 연대감을 기억하게 하고, 1980년대 후반 삶의 모습들을 복잡하게 엮는 능력은 이 장르에서 뛰어난 요소입니다. 로맨스 그 이상의 한국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웃음과 눈물, 진정한 소통이 있는 세상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응답하라 1988'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88은 넷플릭스, 웨이브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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