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y.review

[Best K-drama review]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리뷰 & 캐릭터분석

by hey_kdy 2024. 1. 31.
반응형

 '슬기로운 의사생활'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의로운 여정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출처: CJ ENM)

 

한국 드라마 중에서도 특출 난 인기를 끌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료 소재를 바탕으로 한 코믹인 듯 휴먼 드라마로, 시즌2까지 나오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역대급 드라마로 방영되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이야기,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특별한 메시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렇게 재밌는 메디컬 드라마? 

의료 소재 드라마의 새로운 접근을 보여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료 드라마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합니다. 삶이 시작되고 마무리하는 인생의 축소판 같은 병원에서 20년 지기 의사친구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의학적인 소재를 다양한 코믹하고 휴머니즘 가득한 스토리로 풀어갑니다. 각 의사들이 맡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들도 보여주고 공감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울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2. 우정, 사랑, 성장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료 드라마라는 주제를 넘어 우정, 사랑, 그리고 개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하여 친구가되어 20년째 우정을 이어가는 친구들이 전공은 다르지만 '율제병원'에 모여 환자들의 울고 웃는 삶의 이야기를 함께하며 의사의 전문직으로서 보여주는 능력과 자질, 인간성을 모두 갖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의사가 이렇게 인간미 있는데 멋지다니!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전문시직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생명을 존중하고 그것을 치료하며 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따뜻하게 멋지게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의사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을 정도로 좋았습니다(현실에도 이런 의사분들이 많기를). 이 드라마는 5명의 의사들 외에도 다른 의사들과, 의사들의 가족, 레지던트, 간호사, 환자들의 다양한 캐릭터들의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멋지게 후배들을 가르치고, 수술을 하고 환자를 돌보다 병원을 나서는 순간 투닥거리며 삼겹살에 소소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삶을 위로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따뜻하게 공감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직접 밴드활동을 하는 노래들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1999년도로 다시 돌아가고픈 좋은 옛날 노래들로 추억에 잠기는 시청자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3. 진짜 환상의 조합 캐릭터

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이 누구야, 라고 묻는다면 단연 이익준(조정석)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다 가진 남자'이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며 짝사랑을 하는 짠내 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에 머리에 낀 스타워즈 가면을 쓰고 수술을 하고, 모두와 찐친이 되는 극 'E'의 이익준은 늘 웃기기만 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날에 아빠를 잃은 아이를 위해 10분 후에 수술하자는 세심함과 밤새 할아버님 환자와 수다를 떠는 모습. 천재가 지고 늘 삶이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캐릭터를 정말 잘 풀어냈습니다. 소아과 조교수 안정원(유연석)은 재벌가의 병원장 아들이지만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느라 늘 돈이 없고, 아이의 수술상태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좌지우지될 정도로 따뜻하고 특별한 사람입니다. 비록 형들과 누나들이 모두 신부라 혼자만 의사인 콘셉트도 재밌지만 독실한 천주교인인데 별명이 '부처'인 것도 재밌습니다. 흉부외과 부교수인 김준완(정경호)은 익준의 동생과의 러브스토리를 보여주며 사실상 이 5인방에 중요한 기둥역할을 하는 느낌을 줍니다.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김대명)은 사회성이 떨어지고 은둔형이지만 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결혼도 했었고 연애도합니다. 주변에 이런 스타일의 캐릭터가 있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일한 홍일점인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전미도)는 음치, 카리스마, 캠핑, 먹방 이렇게 조화롭지 않은 모든 단어를 어우르는 독특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모두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료 드라마라는 주제를 넘어 우정, 사랑, 그리고 개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주인공들이 직면한 의료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가치와 역경 속에서의 성장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삶과 죽음, 사랑과 우정등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고 좋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의사들의 인간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보게하고, 의학적인 소재를 다룰 때도 따뜻한 유머와 감동을 잊지 않은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동안 삶의 다양한 면들을 간접경험하게 될 것이고,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들을 상기시켜 주는 특별한 감동을 받게 될 것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으로 정말 추천합니다!

반응형